토마스 하디 최후의 대표작으로 비극문학의 정수 .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주인공 주드 폴리는 영국 남서부 웨섹스 지방 한 마을에 사는 석공이다. 그는 크라이스트민스터에서 학자가 되기를 원한다. 크라이스트민스터는 옥스퍼드를 모델로 한 도시이다.
주드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아라벨라 돈과의 만남으로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 곧 그는 아라벨라와 별거하게 되고 아라벨라는 호주로 떠난다. 주드는 다시 꿈을 이루기 위해 크라이스트민스터로 떠나는데, 그곳에서 사촌동생 수 브라이드헤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주드는 수에게 어릴 적 학교 선생님이었던 필로트슨을 소개하고 수는 그와 결혼한다. 결혼생활이 불행했던 수는 남편과 이혼하고 주드에게로 온다. 그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두 아이의 부모가 된다. 주드의 전처 아라벨라가 낳은 아들도 함께 생활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혼도 하지 않은 남녀가 아이까지 낳고 함께 사는 것을 탐탁해하지 않으며 번번이 해고하고 집에서 쫓아내곤 한다.
어느 날, 전처의 아들은 자신과 두 이복동생이 가정에 화를 가져온다는 생각에 동생들을 죽이고 자신도 목을 맨다.
수는 자신이 남편을 떠났기 때문에 신께 벌을 받는다는 생각에 필로트슨에게로 돌아가고 주드는 술기운에 아라벨라와 재결합한다. 그런 얼마 후 주드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난다.
토마스 하디는 이 작품을 통해 영국의 고등교육, 사회계급제도, 결혼제도를 공격했다. 작품 곳곳에 하디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가 엿보인다. 비극적인 남녀 주인공을 통해 당대의 도덕관을 깊이 다루면서 비판하고 있다.
김회진(金會珍)
전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영국 토마스 하디 학회 회원
저서 : 「영미문학사」 (도서출판 승지연)
「영미문학의 이해」(한신문화사)
「영문학의 흐름」,「영미문학 개론」(지문당)
번역서 : 「동물농장」,「노인과 바다」,「1984」,
「광란의 무리를 멀리하고」, 「숲속에 사는 사람들」,
「캐스터브리지 시장의 삶과 죽음」, 「귀향」,
「인생의 작은 아이러니들」,「더버빌가의 테스」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