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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인간 7권

섬 너머

소설가 김미수의 첫 번째 작품집. 『모래인간』에서 소설가 김미수는 생에 대한 기대와 좌절이 야기하는 막막한 안개 속을, 한번 뛰어볼 트램펄린으로 변화시킨다. 아홉 편의 단편소설 속 인물들은 심리적 불안을 앓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출구 없는 현실과 일상의 허무라는 물리적인 원인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가운데 소설가 김미수는 위기에 몰릴 때 불현듯 발현하는 생에 대한 욕망을 정교한 구성의 소설로 펼쳐낸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생에 대한 충동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생의 끈질기고도 충만한 시간을 체험케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생의 가능성을 발견하지만, 생의 가능성은 생의 새로운 의미 자체를 제공하지 않는다. 김미수 소설 전반에 그로테스크한 막연함의 분위기가 깔려 있는 것은 이 때문..
소설가 김미수의 첫 번째 작품집.
『모래인간』에서 소설가 김미수는 생에 대한 기대와 좌절이 야기하는 막막한 안개 속을, 한번 뛰어볼 트램펄린으로 변화시킨다. 아홉 편의 단편소설 속 인물들은 심리적 불안을 앓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출구 없는 현실과 일상의 허무라는 물리적인 원인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가운데 소설가 김미수는 위기에 몰릴 때 불현듯 발현하는 생에 대한 욕망을 정교한 구성의 소설로 펼쳐낸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생에 대한 충동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생의 끈질기고도 충만한 시간을 체험케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생의 가능성을 발견하지만, 생의 가능성은 생의 새로운 의미 자체를 제공하지 않는다. 김미수 소설 전반에 그로테스크한 막연함의 분위기가 깔려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생에 대한 충동이 생의 결말을 바꾸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움직임들은 독자로 하여금 생의 끈질기고도 새로운 분출을 감각케 할 것이다.
저자 : 김미수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미로>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 시작
장편소설 <소설 직지>로 직지소설문학상 대상 수상
단편소설 <내일의 노래>로 북한인권문학상대상 수상
소설집 <모래인간> <재이> <아빠 살고 싶다>
2017년 전자책 <재이> 통합본, 분권 5권 출간
2019년 전자책 <모래인간>통합본, 분권 9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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